[오픽/OPIc 실제 후기] 공대생 오픽 독학으로 IH 달성기 / 첫 시험 준비 5일만에 IH 달성하는 방법 / 시험장 분위기
요즘 취업/이직 준비생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 영어 스피킹 능력이다.
해외 교류를 주 업무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능력이 당연히 필수겠지만,
필자와 같은 연구실에서 갇혀 사는 공대생들에게
과연 영어 스피킹 능력이 대단히 필수적인가? 싶은 의문이 있다.
그래도 학회 다니다보면 해외 유수한 사람들과 대화할 기회가 적지 않으니
이참에 영어 스피킹을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 기간
필자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이직을 위해 오픽을 준비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크지 않았다.
이동, 식사, 일과 후 등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약 5일정도 오픽만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영어 베이스 능력
Reading 능력은 웬만한 영어로 쓰여진 논문을 다른 도움 없이 해석하고, 이해 가능할 정도.
Listening 능력은 쉬운 수준의 미드를 자막 없이 80% 이해할 정도였다. (Younger, Good Witch 정도)
Speaking은 위 두 능력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는데,
외국 여행 가서 정말 간단한 의사 소통(주문, 호텔 체크 인아웃 등)만 가능한 정도였다.
일례로, 호주의 어떤 주유소 마트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에게 Korean이냐면서 자기 K-Drama 매우 좋아한다고, 최근에 sun 어쩌고 하는 드라마를 봤는데 full name이 뭔지 모르겠다. 라며 말을 걸어왔다.
그 때의 나는 매우 당황했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무조건적인 동의와 멋쩍은 웃음과 함께 내 일행이 저기 기다리고 있어 빨리 가야겠다고 말했다ㅜㅜ
해외 유학 경험은 없으며, 영어권 나라 여행으로만 몇 주 다녀왔다.
토익 성적은 800점 중반대이다.
IH 독학 공부 방법
무조건적으로 유튜브 시청과 쉐도잉을 추천한다.
내가 주로 시청했던 유튜브는 해커스 오픽의 임지혜 선생님이었다.
선생님 정말,, 말씀도 똑 부러지게 잘하시고 딕션도 너무 좋고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과 꿀팁들을 정확하게 알려주신다. 내가 독학으로 IH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다 그 선생님 덕분이다.
근데 뭔가 보여주시는 예시 답변들은 IH나 특히 AL을 목표로 하는 분들에게 특화된듯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IH만이 최최최종 목표라면 임지혜 선생님보다 제니 선생님의 강의가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제니 선생님이 못하신다는 뜻은 전혀 절대 아니고, 임지혜 선생님은 더 TMI스러운 문장을 답변으로 넣는 반면에 제니선생님은 정말 필수적이고 무조건 말해야 하는 문장들 위주로 답변을 구성하셨다.
어찌되었든 두 선생님 모두가 보여주시는 예시로 템플릿을 적절히 암기하며 내 것으로 만드니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CTeDjBdcfo
이렇게 어떤 주제와 관련된 개별 영상들을 하나씩 보며 템플릿과 중요한 단어들을 외웠다.
선생님이 강의하는 영상 거의 다 본듯.
그리고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는 아래 10시간짜리 영상을 운전, 이동, 식사 등등 노는 시간에 계속 틀어놨다.
https://www.youtube.com/watch?v=RHEWYFMZrn8
그러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이런 질문엔 이런 식으로 대답해야지' 라고 생각을 정리했다.
혼자 있을 때는 공부한 문장 구조가 익숙할때까지 계속 말하면서 공부했다.
시험장 분위기
필자는 25.02.22. (토) 에 시험을 봤다.
한 타임에 약 20~30명 정도의 사람이 동시에 시험을 봤다.
헤드셋을 끼고있기 때문에 옆 사람이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문제 중간중간에 쉴 수가 있어서 다음 문제가 무엇인지와 그에 대한 답변을 대충 예상해보고 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문제 사이에 쉬는 시간은 짧게 갖도록 하자..
시험 후기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준비했던 빈출 질문들이 나왔다.
그러나 긴장했던 탓인지 준비한 대로는 말이 안나왔다. 매우 버벅거렸고 시제도 좀 틀린 것 같다.
롤플레잉은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들이 나왔고,
후반부에 기술 및 이슈 문제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현재 유명한 기술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매우 다행이도 나는 인공지능 전공자이다.
그나마 배경 지식이 있어 해당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다..
이건 진짜 준비한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돌발 질문에 대답한거였다..
시험 결과
IH를 얻었다. 정말 많이 버벅거렸고 I'm sorry 이러면서 문장을 처음부터 다시 말한 적도 있는데
IH를 줘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시사점
기본적인 의사 소통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일주일 이내의 공부로 IH를 달성할 수 있다.
유튜브 강의 보고 꿀팁들을 외워서 '나 영어 잘하는데 지금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해..' 뉘앙스를 풍기면 되는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 다 원하는 오픽 성적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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